18일 유통 '빅3' 주총데이…시선 '집중'

입력 2011-03-15 11:44 수정 2011-03-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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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M&A 자금조달 '전환사채 2조 발행'

신세계 백화점·마트 분할…골프장등 신사업 추진

현대, 공연대행등 '문화백화점' 추구

국내 유통 빅3가 올해 주총에서 굵직굵직한 안건들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정기주주 총회는 조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경영권 강화를 위한 기업분할은 물론 자금확보에 따른 M&A 및 신사업 추진 관련한 ‘이슈’들이 안건으로 떠올라 주목된다.

15일 관련업계 및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통공룡 ‘빅3’인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은 일제히 오는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해 주요 안건들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번 주총의 특징은 경영권 강화 및 자금확보에 따라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신사업 추진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 유통법인 롯데쇼핑은 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에 재선임할 방침이다. 2년임기의 이사에 재선임되면 국내에서는 최고 경영자로 롯데그룹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는 동시에 아들 신동빈 롯데 회장의 뒤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전환사채 발행액을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려 M&A 비용으로 활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M&A자금 조달과 경영권 강화 차원에 의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부문을 분할존속회사 ‘(주) 신세계’와 대형마트사업 부문을 분할신설회사 (주)이마트‘로 인적분할 안건을 결의한다. 회사 측에서는 경영권 승계와는 분할이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이마트-정용진’, ‘백화점-정유경’ 구도의 2세 경영권 체제 강화를 위한 초석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신세계백화점은 삼성생명 지분 매각을 통해 약 8000억원, 이마트는 1조5000억원 내외의 자금확보가 가능함에 따라 양사 모두 신규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및 M&A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마트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이마트 사업의 구조조정 및 M&A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비용으로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사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한 신규 사업의 M&A를 검토하는데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신세계는 그룹 사업목적에 골프장업과 전자금융업(선불전자지급수단)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신세계가 추진하는 복합쇼핑단지에 골프장 시설을 입점시킬 것으로 보여 기존 백화점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금융업의 경우 기프트 카드의 제휴처와 신세계포인트를 이용한 쇼핑 서비스의 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공연기획업과 공연시설 운영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업계는 지난 2005년부터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며 문화활동을 진행해온 현대백화점이 ‘문화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히기 위해 본격적인 공연 기획업에 나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기존에 외부에 의뢰했던 대형 공연들을 백화점에서 직접 기획·제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화 콘텐츠를 격상시키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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