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은 14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산은금융은 우리나라를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은행이 돼야하며 이는 시대적 소명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100년 전 우리는 고래싸움에 등이 터진 새우신세였지만 지금은 G20 정상회의의 의장을 하고 7대 수출대국으로 성장해 작지만 영리한 돌고래가 되었다”며 “지금의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삼으면 선진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은그룹의 직원들에게 창의적이고 투명하게 일하길 당부했다.
강 회장은 “여러분들이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신나게 일하는 직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의 얘기를 들어가면서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을 살면서 정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인정 많은 형님으로 생각하고 함께 가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취임사가 끝난 후 건배제의에서 강만수 회장은 산은그룹의 미래가 잘 풀리길 바라는 건배사로 행사를 마감했다.
그는 “‘산은금융 원더풀’을 건배사로 제안한다”며 “이는 산은그룹의 미래가 원하는 것보다 더 크게 풀려 나아가자라는 뜻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만수 회장은 이날 산은지주 민영화 및 메가뱅크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