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석유 관련 세금 27조…세수의 13%

입력 2011-03-14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지난 2009년 석유 관련 세금으로 27조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세수의 13%를 넘어서는 규모다.

14일 국세청 및 관세청에 따르면 2009년 동안 우리나라로 수입된 원유는 모두 8억4188만배럴, 64조5639억원 어치였다.

여기에 1월 1%, 2월 2%, 3~12월 3%의 관세가가 부과돼 2009년 한해 원유에 부과된 관세는 1조4472억원이었다. 원유 수입액과 관세를 합친 금액에 다시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는데 2009년에는 6조6011억원이었다.

원유를 가공해 휘발유나 경유로 팔게 되면 또다시 여러 세금이 붙는다. 2009년 한해 교통에너지환경세로 거둬들인 세금은 휘발유 5조3845억원, 경유 6조9458억원 등 모두 12조3860억원이었다.

여기에 교육세와 주행세가 추가되는데 교육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의 15%, 주행세는 26%다. 2009년에 거둬들인 교육세와 주행세는 각각 1조7979억원, 3조4537억원이었다.

더구나 휘발유와 경유가 시중에 판매될 때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다시 붙는데 2009년에는 1조9600억원 가량이었다.

이렇게 해서 원유 수입에서 시중 판매까지 붙는 세금을 모두 합치면 27조6460억원에 달한다. 2009년 세수가 209조7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수의 무려 13.2%가 석유 관련 세금인 셈이다.

결국 석유 관련 세금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이를 낮춰주면 국가 재정에 미치는 타격이 크기 때문에 유류세나 관세 인하 여부를 놓고 정부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제품가의 10%인 부가가치세 수입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에 과감한 유류세 인하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44,000
    • -0.73%
    • 이더리움
    • 4,271,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831,500
    • +2.21%
    • 리플
    • 2,824
    • -1.53%
    • 솔라나
    • 185,500
    • -3.03%
    • 에이다
    • 559
    • -3.29%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18
    • -3.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50
    • -2.37%
    • 체인링크
    • 18,560
    • -3.93%
    • 샌드박스
    • 176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