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정몽준·김호연 의원

입력 2011-03-11 11:00 수정 2011-03-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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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출신 돈·명예 한 손에

최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제 식구 감싸기’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여야가 서둘러 3월 국회에서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를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정치후원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재벌가 출신의 국회의원 두 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60·왼쪽), 김호연(56·오른쪽) 의원이 그 주인공.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지분 821만여주(10.8%) 보유한 최대주주로써 3월10일 현재 보유주식평가액이 무려 3조6534억원에 이른다.

정 의원은 또 매년 초 현금배당액 순위에서도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정 의원은 올해 574억7000만원의 현금배당을 받아 배당수익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87억4000만원의 배당수익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현대중공업이 올해 현금배당액을 지난해보다 두 배(3500원→7000원)로 늘리면서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정 의원의 올해 배당금액은 국회의원의 연수입금액(1억2000만원)을 매일 쓰더라도 150억원 이상 남는 규모이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있는 울산지역에서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지지로 5선의원으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2008년에는 지역구를 서울 동작지역으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당선됐다.

또 한 명의 재벌가 국회의원은 올해 처음 국회에 입성한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다. 김호연 의원은 빙그레 주식 327만6762주(33.26%)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주식 평가액은 1959억여원에 이른다. 김 회장도 올해 현금배당을 통해 45억8746만원의 부수입을 올리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절치부심, 지난해 7월 보궐선거에서 충남 천안지역에서 당선됐다. 보궐선거운동 당시 형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당시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직접 경영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주주로써 막후에서 경영전반에 관여를 하는 등 의정활동과 기업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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