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90년대 가수들의 '귀환'

입력 2011-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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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 '위대한 탄생'등으로 90년대 가수 재조명

▲연합뉴스,MBC
90년대 인기가수들의 노래가 재조명받고 있다.

90년대 중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룹 부활과 김건모, 백지영, 박정현, 이소라 등의 음악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주목받으며 당대의 인기를 재현해내고 있다.

이는 최근 노래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MBC‘위대한 탄생’,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등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은 출연자들이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를 선곡해 무대위에 부르는 것이 미션이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 백청강은 부활의 ‘희야’를 , 양정모는 ‘마지막 콘서트’를 선곡해 부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울렸다.

‘희야’는 부활의 86년 발표곡으로, 당시 이승철이 보컬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마지막 콘서트’는 96년 이승철의 솔로곡으로 더 알려졌지만 원곡은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부활앨범 2집에 ‘회상3’이란 제목으로 실었던 곡이다. 김태원이 가난하고 힘든 시절 아내를 위해 작곡을 한 노래로도 유명하다.

‘위대한 탄생’에서 다시 듣게 된 이들의 노래는 현재 온라인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에서는 90년대~2000년대 초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건모, 이소라, 박정현 등 정상급 가수들이 서바이벌 경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방송 첫무대에서 김건모는 그의 데뷔곡(1992년) ‘잠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이소라는 그녀의 6집 앨범(2004년)에 수록된 ‘바람이 분다’를, 박정현은 4집(2002년)에 수록된 곡 ‘꿈에’ 등을 부르며 추억의 아날로그 감성을 다시 살려냈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소름끼치는 가창력과 무대매너에 찬사를 쏟아내는가 하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방송 영상이 유튜브 등을 타면서 ‘다시보기’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박정현의 ‘꿈에’가 전파를 탄 다음날인 7일에는 ‘꿈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연일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3월 첫째주 벅스뮤직, 소리바다, 멜론등 온라인 음원차트에는 이들이 부른 노래들이 다시 상위권에 올라 시들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지난해 ‘슈퍼스타 K2’를 통해서 다시 팬들과 만나게 된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은 방송 후 CF에 삽입되며 인기를 끌었다.

가요 관계자는 “실력을 갖춘 뮤지션들의 노래가 다시금 뜨거운 환호를 받는 일은 의미있는 현상이다”며 “아이돌그룹으로 획일화 돼가는 가요계가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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