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세계 최고 갑부 등극

입력 2011-03-10 09:22 수정 2011-03-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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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ㆍ버핏 제쳐…이건희 105위, 정몽구 162위 올라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카르소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 갑부자리를 꿰찮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9일(현지시간) 2011년 세계 부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슬림 회장이 자산 740억달러로 세계 최고 부자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멕시코 통화 페소 강세와 더불어 카르소그룹의 부동산과 광산 투자를 통해 슬림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05억달러 불었다.

슬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투자귀재’ 워렌 버핏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최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부자 리스트에서 15번이나 1위에 올랐던 게이츠(560억달러)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게이츠는 재산을 지난해보다 60억달러 불렸지만 30억달러를 기부하면서 최고 부호자리를 슬림에게 내줬다.

3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버핏(500억 달러)으로 지난 1년간 재산이 30억 달러 늘었다.

그는 ‘오마하의 현인’ 답게 미국 경제 회복에 베팅해 버크셔헤서웨이의 주가는 15% 급등했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에네헤네시(LVMH)의 버나드 아르노 회장(410억달러)과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최고경영자(395억달러)가 5위권에 들었다.

포브스는 세계적인 갑부들이 경기회복세를 타고 재산을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

자산이 10억달러가 넘는 갑부는 1210명에 달했다.

이들의 순자산은 4조5000억달러로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한 214명 가운데 브릭스 국가에서만 108명이 새로 등장했다. 증시호황 속에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0위에서 5계단 하락한 105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재산은 1년 전 72억달러에서 14억달러 늘어났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재산이 2배 가까이 늘어나 지난해 249위에서 16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347위·32억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488위·24억 달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564위·21억 달러) 등 16명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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