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 피아트, 명품 브랜드로 재도약

입력 2011-03-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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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치오네 CEO 리더십 주목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피아트가 럭셔리 브랜드 출시로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펴고 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럭셔리 자회사 알파로메오는 이번달 초 개막한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콘셉트 스포츠카 ‘4C’를 공개했다.

4C는 내년부터 생산되며 미국 시장에도 재진출할 예정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알파로메오의 신형 콘셉트 스포츠카 ‘4C’. 이 모델은 내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피아트는 미국시장 공략도 강화할 전망이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와의 공조로 오는 2013년까지 모든 모델을 새롭게 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2009년 크라이슬러의 경영권을 인수한 피아트는 크라이슬러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의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업계는 안드레아 포미카 피아트 대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일본의 도요타와 미국의 ‘빅3’ 중 하나인 포드에 몸담았던 포미카 대표는 지난해 피아트에 합류했다.

피아트는 지난 1월 또다른 도요타 경영진과 현대자동차 경영진 각각 한 명씩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포미카 대표는 “피아트가 향후 30개월간 7개 신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아트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크라이슬러의 ‘닷지저니’의 유럽형 모델인 ‘프리몬트’를 선보였다.

프리몬트는 지면의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는 서스펜션을 개량하고 인테리어를 교체했으며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젤 엔진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다.

포미카 대표는 “프리몬트가 공격적 출시의 첫 번째 타자”라면서 “2013년 말까지 페이스리프트(디자인 부분 변경)나 소폭 업그레이드시키는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피아트의 베스트셀러 ‘푼토’에 이어 두 번째로 잘 팔리는 ‘판다’의 새 버전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아트는 ‘브라보’ 등 C-플랫폼 기반 5도어 해치백을 대체할 준중형 신모델도 준비 중이며 이를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의 유럽 브랜드 란치아는 모델 3개를 선보였다.

올리비에 프랑수와 란치아 CEO는 “650개 딜러와 협력해 오는 6월 1일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자사 고유의 딜러 외에도 크라이슬러로부터 많은 딜러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가 미국에서 판매할 중소형 차량 모델을 공급하고 있으며 크라이슬러도 ‘지프’ 등 모델을 유럽내 피아트 공장에서 조립해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한 마이크 맨리 크라이슬러 글로벌 책임자는 “지난 2년간 침체에서 이제 벗어날 수 있다”면서 시장점유율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와 경영을 통합해 마르치오네 CEO의 지휘 하에 본사를 미국에 두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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