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vs. 혼다, 하이브리드 웨건으로 한판승부

입력 2011-03-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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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프리우스에 이은 웨건으로 제2의 전쟁 주목

일본의 양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 웨건’으로 한판승부를 벌인다.

혼다가 오는 17일 ‘피트’ 웨건 타입을 투입키로 한 데 이어 4월에는 도요타가 ‘프리우스’ 웨건을 출시하기로 한 것.

‘인사이트’와 ‘프리우스’에 이은 양사의 하이브리드 전쟁 2막이 오르면서 업계의 관심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오토쇼에서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웨건 모델을 선보였다. 블룸버그

도요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4월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웨건 타입을 보도진에 공개했다.

일본 판매 2년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프리우스가 이번에는 패밀리형 차 시장에도 출사표를 낸 셈이다.

프리우스 웨건은 기존 모델보다 차내 공간에 한층 여유를 뒀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거의 유사하지만 전체 길이 4.6m, 높이 1.6m, 폭 1.8m로 각각 16cm, 9cm, 3cm 넓혔다.

5인승과 7인승 2가지 타입이다. 니켈수소배터리를 탑재한 5인승은 후부 시트에도 다리를 펴거나 앉을 수 있도록 하고, 뒤에는 골프가방 4개를 쌓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7인승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차내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배기량은 5인승과 7인승 모두 1800cc로 최고 연비는 30km가 넘는다.

정식 명칭이나 출시일,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딜러들에 따르면 가격은 200만~300만엔대인 기존 프리우스와 같은 수준에서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부문 1위의 브랜드력을 가진 프리우스의 저변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할 방침을 시사했다.

혼다는 오는 17일 프리우스의 강력한 라이벌인 피트의 하이브리드 웨건 ‘피트 셔틀’을 출시한다.

피트 셔틀은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해 길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혼다는 무료 데이터 통신 서비스 ‘링크업프리’를 통해 빠른 길 안내 서비스와 인터넷 검색 기능으로 도요타와의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앞서 혼다와 도요타는 2009년 2월 189만엔짜리 ‘인사이트’ 저가 모델을 투입, 같은 해 5월 도요타도 205만엔짜리 프리우스를 투입하는 등 치열한 점유율 쟁탈전을 벌였다.

인사이트는 프리우스에 고배를 마셨지만 피트는 지난 1월 일본 국내 판매에서 프리우스를 제친 실적이 있는만큼 혼다와 도요타 양강의 웨건 대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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