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부서 카다피 권력이양 논의-WSJ

입력 2011-03-08 17:04 수정 2011-03-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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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내부에서 카다피의 권력 이양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8일 리비아 상황에 밝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리비아 정부 내 개혁적 인사들이 기술관료 협의회에 카다피가 권력을 넘기는 것을 요구하는 계획 실현을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국가를 위한 그간의 활동을 감안해 카다피에게 명예직을 주되 일상적인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그를 배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계획은 카다피 가족에게도 전달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또 정부 내 관리 60% 이상이 이런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자달라 알-탈리 전 총리가 지난 6일밤 국영TV에 출연해 동부 벵가지에 거점을 둔 반정부 세력에 정치협상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관리들은 특히 알-탈리의 TV 출연은 그의 제안에 대해 카다피가 승인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정부측의 이런 움직임은 카다피가 이전 발언들을 통해 반정부 세력을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지세력, 마약 사용자, 범죄자로 지칭해온 것과 '톤'이 현격히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유엔주재 리비아 대사를 지낸 알-탈리의 제안은 그러나 반정부 세력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정치협상이 실제 진행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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