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말기폐암환자 폐이식 수술 성공

입력 2011-03-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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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폐암판정을 받은 말기 폐암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폐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강창현 교수팀은 지난해 7월 4기 폐암 판정을 받은 58세 여성 환자를 폐이식을 통해 치료에 성공했다고 수술 후 8개월이 지난 8일 밝혔다.

이 여성은 1B기 폐암 소견을 받고 2006년 10월27일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좌하엽 절제술을 시행 받았다. 이후 별다른 문제없이 지내다가 2007년 6월 양측 폐에 다발성 전이 소견을 보여 조직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폐암의 재발로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는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오다가 폐 병변이 지속적으로 악화됐고 2010년에는 집에서 산소치료를 받게 되어 외부 활동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의료진은 이 환자에게 남아있는 치료 방법이 폐이식 뿐이라고 판단하고 폐이식을 권유했고 환자는 수 개월의 대기 기간 끝에 2010년 7월9일 양측 폐이식을 시행 받았다. 수술 후 경과는 양호해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지금까지 폐암의 재발이나 폐기능의 악화 혹은 폐렴 등의 합병증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상태며 운동능력도 많이 좋아져서 일상생활과 외부 활동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강창현 교수는 "이 환자의 사례는 수술 및 수차례의 항암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말기 폐암에서 폐이식술을 통해 치료한 경우로 수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 이러한 치료 방법이 일반화 될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나 폐암치료에서 새로운 수술적 방법이 시도됐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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