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저축銀 1~2곳 추가인수

입력 2011-03-08 11:07 수정 2011-03-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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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銀 계열사 가능성 높아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가 저축은행 1~2곳을 추가로 인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 인수대상 저축은행이 어디일지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저축은행대란 시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 중 한 곳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8일 우리금융은 저축은행을 추가로 자산과 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인수해 삼화저축은행과 합쳐 최대 2조~3조원 규모의 저축은행으로 키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저축은행 1~2곳을 인수해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우리금융이 인수하기로 한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규모 1조4000억원으로 중급 규모의 저축은행이다.

삼화저축은행은 2006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부실이 쌓여 실적이 악화했다. 2005년 294억원이었던 순이익은 2006년 122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으며, 2009년부터는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의 이 같은 방침에 금융권에서는 향후 우리금융이 삼화저축은행과 비슷한 규모인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 중 한곳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유동성 부족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상황을 감안하면 경영개선명령을 간신히 면할 정도의 자구계획으로는 영업재개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 중 부산2저축은행은 인수하기에는 규모가 크다”며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고 총자산규모도 삼화저축은행과 비슷하기 때문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464억원이며 부채는 8288억원, 자기자본은 176억원이다.

실제로 금감원측도 우리금융이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저축은행에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지주사들과 인수 경쟁이 벌어지면 가격도 올릴 수 있고, 고객들의 불안심리도 크게 진정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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