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3차 재스민 집회' 원천봉쇄로 무산

입력 2011-03-06 22:12 수정 2011-03-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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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예정지에 정·사복 경찰 집중 배치

인터넷을 통해 예고했던 중국판 '제3차 재스민 집회'가 공안당국의 원천봉쇄로 사실상 무산됐다.

미국의 인권단체가 운영하는 중국어 인터넷사이트인 보쉰boxun.com)에 6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의 41개 주요 지역(홍콩 포함)에서 3번째 집회를 열자고 촉구했으나 집회 예정지에 대해 중국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면서 어느 곳에서도 집회가 열리지 못했다.

이날 집회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2개 지점이 예정지로 통보됐다.

베이징은 왕푸징 거리의 KFC 매장 앞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단 등 2곳이 예정지로 통보됐으며 중국 공안은 이곳과 천안문 광장 주변을 정·사복 경찰로 뒤덮어 집회를 원천봉쇄했다.

중국 당국은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불리는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가동해 재스민을 뜻하는 중국말인 '모리화'나 'jasmine' 같은 민감한 단어의 검색을 차단했다.

'중국판 재스민 혁명'의 발기인 측은 이날 이번 집회 암호명을 '삼개대표'로 정하고 집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는 대신 거리를 산책하며 미소로 구호를 대신하자고 제의했다.

보쉰에는 전일 베이징대 등 중국 유명 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재스민 집회 참여를 촉구하는 글이 발기인 명의로 게시됐다.

중국 공안은 이날 상하이 집회예정지인 평화극장 주변에서 외국인 기자 15명 이상을 연행해 억류 중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중국 공안은 중국 공안은 외신기자들에게 반정부 시위가 기획된 지역에서 불법적인 취재활동을 계속할 경우 비자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언론들은 중국 공안당국이 현재 텅뱌오 변호사를 비롯한 반체제 인사 및 인권운동가 최소 70~80명에 대해 가택연금 또는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톈안먼 광장에서는 5일 2건의 시위가 발생, 최소 4명이 공안당국에 연행됐다고 홍콩 언론 명보가 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달 20일과 27일의 제1,2차 재스민 집회도 물리력을 동원해 사실상 원천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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