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1.75%로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면서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 1월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10.75%에서 11.25%로 0.5%포인트 인상했었다.
기준금리 11.75%는 지난 2009년 1월의 12.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라질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91%로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기준금리를 최대 13%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