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대내외 물가여건 어느 때보다 어려워”

입력 2011-03-02 11:30 수정 2011-03-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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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이후 소비자물가 점차 안정 전망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불안으로 대내외 물가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물가안정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최근의 물가상승은 공급측면의 불안요인이기도 하지만 소득증가 등에 따른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압력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로 농산물, 석유류 등 공급측 요인이 있는 부문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 2월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유가 급등 등 공급 부문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크고 단기간 내 집중돼 나타남에 따라 물가안정대책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동절기 에너지 수요가 완화되고 구제역과 기상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농축수산물 공급이 정상화되는 등 일시적인 공급측면의 불안요인은 점차 완화돼 2분기 이후에는 소지자물가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동정세의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계는 늦추지 않았다.

특히 윤 장관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국내 에너지 부문의 대외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이르고 현재의 고유가 상황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대응방안은 에너지를 절약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국내 에너지 소비를 10% 줄인다면 약 120억달러의 수입을 대체하는 등 우리 경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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