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화려한 부활

입력 2011-03-02 09:51 수정 2011-03-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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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대 헤지펀드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 280억달러...세계 6대 투자은행보다 20억달러 더 벌어

▲왼쪽부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조지 소로스 퀀덤펀드 회장,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
금융위기 주범으로 철퇴를 받았던 헤지펀드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글로벌 10대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하반기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HSBC 등 세계 6대 투자은행들보다 20억달러 많은 280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 정보업체 LCH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와 억만장자 존 폴슨의 폴슨앤코는 지난해 하반기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30억달러와 58억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투자자에게 안겨줬다.

같은 기간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순익은 각각 92억달러와 43억달러를 기록했다.

헤지펀드는 대형 투자은행보다 적은 인력으로 더 높은 순익을 냈다고 FT는 평가했다.

글로벌 헤지펀드의 직원은 수백명에 불과하지만 100만명의 애널리스트들을 거느린 6대 투자은행들보다 더 많은 수익을 봤다.

모건스탠리의 후이 밴 스티니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은행들은 그동안 키워온 레버리지(차입자금)을 줄이기 위해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소로스가 지난 1972년 설립한 퀀텀펀드는 창립이후 350억달러 투자 이익을 올렸다.

폴슨앤코는 1994년 설립 이후 322억달러의 이익을 내면서 퀀텀펀드 뒤를 바싹 쫓았다.

폴슨은 2007년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한 금융위기를 예측해 대박을 터트렸다.

폴슨은 또 2008년 대형 투자은행들과 반대로 투자해 큰 이익을 봤고 이듬해 2009년 금융업계 회복을 정확히 예견해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가 2차 양적완화를 시행하자 폴슨은 달러에 대한 노출 위험(익스포저 리스크)을 줄이기 위해 금에 투자해 상당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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