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음료업체 와하하가 백화점 사업에 진출한다.
와하하의 쭝칭허우 회장은 “중국 전역에 백화점 100개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벤처기업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쭝 회장은 “현재 지방정부와 백화점 부지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백화점은 와하하의 유통망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화점은 제조업보다 수익성이 좋다”면서 “중국의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슈퍼마켓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쭝 회장은 지난해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중국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자산은 약 534억위안(약 8조9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쭝 회장은 지난 1987년 14만위안의 자금을 갖고 와하하를 설립했다.
와하하는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음료시장에서 7.2%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17.2% 점유율로 1위, 팅이홀딩이 13.2%로 2위에 각각 올랐고 펩시콜라가 6.6%로 와하하의 뒤를 잇고 있다.
와하하는 현재 음료뿐 아니라 자원과 첨단기술 업체에도 투자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