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등 리비아 근로자 수송 위해 그리스 선박 투입"

입력 2011-02-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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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등 정부 검토

내전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 현지의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근로자 수송을 위해 선박이 추가로 투입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그리스 선박을 임차하는 방안이 정부가 추진중이다.

28일 국토해양부 등 정부에 따르면 리비아에 있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 근로자 수송을 위해 현재 외국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 근무하는 리비아 현지 근로자들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3국인까지 수천명에 달해 대피할 인력이 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는 앞서 26일 리비아 진출 기업에 대해 근로자들을 긴급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당초 현장 유지 등을 이유로 잔류를 고려했던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리비아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그리스 선박을 임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각 건설사별 승선 인원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투입 대수와 입항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검토중인 그리스 선박은 승선 정원이 1600~1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영함이 리비아로 오고 있지만 내달 4일에나 도착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군함이어서 제 때 입항허가가 떨어질지 미지수"라며 "일단 상황이 급박한만큼 외국 선박을 임차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서는 대우건설 발전소 현장이 있는 벵가지항과 미수라타항, 수도 트리폴리항 등에서 우리 건설사의 승선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리비아 건설현장에 한국인 근로자 213명, 3국인 근로자 2938명 등 총 3151명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155명과 3국인 2610명 등 2765명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현대건설도 자사 및 하도급업체 직원 126명과 3국인 근로자 1318명 가운데 최소 인력만 남겨두고 모두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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