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 정권 부패 수사 가속...야권, 부패 항의 시위 예정

입력 2011-02-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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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호스니 무바라크 전 정권의 부패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집트 검찰은 24일(현지시간) 아나스 알 피키 전 정보통신 장관과 오사마 엘 셰이크 국영 방송국 책임자를 부패 혐의로 체포했다.

알 피키 전 장관은 카이로 영화제 지원기금 200만이집트파운드(약 4억원)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고 엘 셰이크는 정부 돈을 이용해 사사로이 TV 프로그램 제작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검찰은 지난 1999~2004년까지 총리직을 맡았던 아테프 오베이드와 파루크 호스니 전 문화장관, 무바라크 정권과 연계된 기업가 9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린 상태다.

라시드 모하메드 라시드 전 무역장관도 재판에 불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라시드 전 장관은 정부의 수출진흥기금 중 약 2억이집트파운드를 자신과 가족이 소유한 기업에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집트 국민들은 무바라크 정권의 부패에 분노하고 있다.

아흐메드 마그라비 전 주택장관과 철강재벌 아흐메드 에츠 등 이미 구속된 인사들이 지난 23일 죄수복을 입고 카이로 형사법원 법정에 등장하자 500명 가량의 분노한 시민들이 이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무슬림 형제단 등 야권은 25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내각 전면 개편과 부패 수사 강화를 요구하는 백만인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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