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저축은행, 새 주인 찾기 'GO'

입력 2011-0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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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KB지주 등 매입 가능성 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5개와 보해저축은행에 이어 (강원)도민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함에 따라 저축은행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영업정지를 당한 이번 저축은행들에 대해 자구적인 노력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독자생존을 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삼고 있지만 독자생존이 힘들 경우 M&A는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영업정지 저축銀, 다 살아나긴 힘들어 =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과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은 향후 금융감독원의 실사를 받게 된다. 이때 부실규모가 확인되면 우선 대주주 증자 등 자구노력을 요구받게 된다.

하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상황을 감안하면 경영개선명령을 간신히 면할 정도의 자구계획으로는 영업재개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경우 5개사 모두에게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매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해저축은행은 대주주인 보해양조가 다음달까지 740억원을 투입하기로 함에 따라 자금 투입까지 상황을 지켜봐야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영업정지를 당한 7개 저축은행 전부다는 자구회생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자구회생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계열사 5곳에 들어가는 자금이 너무 크기때문에 전부 살아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및 대부업체도 관심 = 현재 금융당국은 향후 M&A 시장에 나오게 될 저축은행들에 대해서 삼화저축은행의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삼화저축은행에 대해 인수자가 직접 저축은행을 설립해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을 택했다. 예보는 삼화저축은행의 순자산부족분에 대해선 예보기금을 투입해 메워주게 된다.

즉 인수희망자가 자산·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 등을 예보에 제출하면 ‘최소비용원칙’에 맞는 인수자가 최종으로 선정되는 방식이다.

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일 곳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 바 있는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를 꼽았다. 또한 KB지주는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한발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매물이 대거 등장한다면 전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M&A 시장에 등장하게 될 매물로는 중앙부산저축은행을 꼽고 있다. 과거 러시앤캐시가 인수를 추진한바 있으며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 신한지주, KB금융 모두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앙부산저축은행은 과거 매물로 등장한바 있고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 중 유일하게 서울에 있기 때문에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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