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쇼크, 증시 변동성 커질 듯

입력 2011-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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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외국인 동향 점검…낙폭과대주 보수적 접근 필요

내전단계로까지 확산된 리비아 사태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여부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의 변동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변동성이 높아지고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유가가 지속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국제유가의 극단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현대증권 이상원 투자전략팀장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정설이지만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위가 원유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 원유비축율도 2000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증산 여력을 감안 시 유가가 극단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증시도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 급락 가능성이 있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보다 주가가 더 내려갈 수도 있지만 당분간 코스피 지수는 1900~21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국제유가 변동추이와 외국인 매매동향을 점검하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상원 팀장도 “현재 상황이 매도를 할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인해서 주가가 더 하락한다면 저가매수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으로 연간을 보면 변동성이 높은 1분기에 연중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어 좋은 매수 구간일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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