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저축銀, 전격 '자체 휴업'…사상 초유(종합)

입력 2011-02-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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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영업재개 요구

강원도 소재 도민저축은행이 22일 스스로 휴업을 선언했다. 도민저축은행은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자 유동성 위기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도민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재개를 압박했다.

22일 저축은행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도민저축은행은 22일 자체 휴업을 선언했다. 은행을 비롯해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휴업을 선언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 도민저축은행에 대해 자체휴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영업재개를 요구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일단 오늘 중 문을 열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민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로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휴업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민저축은행 앞에는 고객은 없고 셔터만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이번 도민저축은행의 자체 휴업 결정은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피해보자는 자구책 성격이 짙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금명간 도민저축은행의 현황을 파악한 뒤 예금지급 불능에 따른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자칫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저축은행 사태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에선 이번 도민저축은행이 자체 휴업을 결정하는 등 스스로 유동성 부족을 확인해준 만큼 향후 파장은 불가피해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도민저축은행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인 저축은행 명단에 포함되면서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졌다.

현재 도민저축은행은 3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도민저축은행은 현재 대주주가 나서 추가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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