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규모 6.3 강진 발생...사상자 속출ㆍ일부 시민 고립

입력 2011-02-22 14:08 수정 2011-02-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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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 발생...도시 곳곳 건물 붕괴

뉴질랜드 2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일부 시민이 고립 상태에 빠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2시51분 무렵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동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고 이후 5.6 규모의 여진이 일어났다.

빌 잉글리쉬 뉴질랜드 부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도시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크라이스트처치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존 케이 총리는 이날 지진 피해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크라이스트처치로 긴급히 날아갔다.

다국적 보험업체 마쉬앤맥레넌은 크라이스트처치의 회사 건물이 붕괴돼 종업원 상당수가 현재 고립됐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국인 스카이뉴스는 크라이스트처치의 상징인 대성당 첨탑이 무너지고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주요 건물들이 치명적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측은 두 대의 버스가 인근 빌딩에서 무너진 건물더미에 부서지는 등 도시 곳곳이 지진으로 인한 참사를 맞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이 지역에 7.1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6개월 만에 일어난 것이다.

지난해 9월 지진 당시 5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도로와 철도 등 교통시설이 파손됐지만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지진에서 현재까지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질랜드 경제도 지진에 타격을 입었다.

뉴질랜드달러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2개월래 최저치를 보였고 뉴질랜드 증시는 0.9% 하락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지난해 9월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만 무려 38억달러(약 4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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