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덕여왕' 감정의견서 재감정 요청

입력 2011-02-1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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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2009년 방송된 자사 드라마 '선덕여왕'의 표절 의혹과 관련한 감정의견서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감정 신청인인 원고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 뿐으로, 제3자에게 재감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MBC는 18일 "서울대 정상조 교수가 제출한 감정의견서가 감정을 의뢰한 원고의 주장을 답습하고 있다고 판단, 공정하고 객관적인 제3의 감정인에게 재감정을 해 줄 것과 감정 결과를 원용할 수 없음을 법원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정 교수의 의견서는 사건과 등장인물이 가지는 전체적이고 핵심적인 측면을 도외시한 채 지엽적이고 부분적인 측면만 자의적으로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등장인물 사이의 유사성을 억지로 짜맞췄다"고 주장했다.

'선덕여왕'의 극본을 쓴 김영현, 박상연 작가도 MBC를 통해 "공연이나 출판의 형태로 공개된 적이 없는 데다 저작권 등록조차 돼 있지 않아 외부 사람들이 한번도 본 적 없는 대본을 어떻게 표절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대 '기술과 법 센터'(센터장 정상조 교수)는 지난 16일 드라마 선덕여왕의 인물이나 갈등구조가 앞서 제작된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의 대본과 유사하다는 내용의 감정의견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의견서는 ▲합리적인 통치자로 그려지는 덕만공주의 인물설정 ▲미실과 덕만공주의 대립 구조 ▲선덕과 김유신의 사랑이야기 등에서 드라마와 뮤지컬 간 유사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화컨텐츠 제작사인 ㈜그레잇웍스는 지난해 초 선덕여왕 연출진이 2005년 제작한 자사의 뮤지컬 대본을 도용했다며 MBC와 드라마 작가를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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