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차 보금자리 이르면 6월 사전예약

입력 2011-02-16 11:22 수정 2011-02-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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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감북·서울양원·광명시흥 동시 진행민간분양 위축, 전셋값 급등 후폭풍 예상

정부가 전세대란의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을 대거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는 시장 침체와 전세난 등을 우려해 보금자리 공급 시기를 조절하겠다던 입장을 뒤집는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본지 취재결과 국토해양부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보금자리 4차지구인 하남감북과 서울양원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 연말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자체 반대 등으로 인해 사전예약에서 제외되며 잠정 연기된 바 있는 광명시흥지구(3차 보금자리 지구) 공급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보금자리 4차지구는 하남감북, 서울양원 등으로 보금자리주택 1만6000가구를 포함해 총 2만3000여가구며,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보금자리 6만6000여가구를 비롯해 9만5000여가구 달한다.

국토해양부 핵심 관계자는 “주택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되지 않는다면 하남 감북 등 4차지구의 경우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기는 오는 6월 지구단위 계획이 확정된 직후인 6월~7월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보금자리 공급 정책을 속도조절에서 다시 강공 움직임으로 변화하려는 것은 보금자리 공급 축소로 인해 당초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보금자리 주택실적은 16만5000가구로 공급목표 물량인 18만8000가구보다 2만3000여가구 적게 공급했다. 올해 보금자리 공급 목표물량(21만가구)을 지난해보다 확대키로 한 국토부로서는 마냥 공급일정을 미룰수 없는 입장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남 감북과 서울 양원,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가 동시에 공급되면 부동산 침체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민간주택시장은 큰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전셋값 급등을 불러온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셋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집을 살 능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이 전세로 머무는 이유에는 보금자리주택 려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며 “오는 6월~7월경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면 민간분양시장 위축과 함께 전세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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