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신발브랜드 '화려한 부활'

입력 2011-02-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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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스·르까프 등 기능성 제품 대박

프로스펙스·르까프 등 국내 토종브랜드들이 국내 신발산업의 부흥을 일으키고 있다.

신발산업은 2000년대 들어 높은 인건비를 견디지 못해 국제상사(현 LS네트웍스)와 동양고무공업(현 화승) 등 주요업체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들에 밀려 하향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최근 ‘걷기열풍’으로 다시 훈풍이 불면서 국내업체들은 ‘기능성 신발’을 출시, 신발산업에서 토종 브랜드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승의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는 올해 기능성 신발 ‘더 핏(The FIT)’을 론칭하며 신발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핏은 다이얼 핏(Dial Fit), 바이브로 핏(Vibro Fit), 에어 핏(Air Fit), 밸런스 핏(Balance Fit) 등 4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워킹의 목적과 강도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르까프는 더핏 라인을 통해 워킹을 즐기는 중·장년층은 물론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화승 관계자는 “르까프는 ‘더핏’을 통해 젊고 활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워킹 문화를 만들어가고 국내신발 산업의 부흥을 선도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S네트웍스는 프로스펙스 매출확대에 힘입어 2007년 국제상사를 인수한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워킹시장의 지속적 확장에 발맞춰 론칭한 ‘워킹화 W’를 통해 프로스펙스 매출액은 지난 2009년 2250억원에서 2010년 2562억원으로 증대됐다.

또 2009년 론칭한 미국신발부문 매출 2위 패션 풋웨어브랜드 스케쳐스의 매출액도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달성에 힘입어 프로스펙스는 올해 과감한 투자와 실행을 통해 신발사업 신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에 2011년 주력라인으로 보행과학을 아동의 특성에 맞게 적용한 더블유 키즈(W KIDS) 기능성 아동화를 출시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W KIDS 신발은 걸을 때 발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접목시켜 바른 걷기자세인 11자 걷기에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신발시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파워는 막강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능성 신발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기능성 신발을 통해 국내 신발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주도권 확보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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