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콜롬비아와 ‘파나마 운하’ 대안 논의

입력 2011-02-14 1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륙 철도망 건립 논의...中, 콜롬비아의 2대 교역국으로 부상

중국이 콜롬비아와 파나마 운하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파나마 운하를 대체할 수 있는 내륙 철도망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이 새 운송망 관련 제반 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콜롬비아 관리들에 따르면 새로운 철도망 길이는 약 791km에 달하며 중국개발은행이 76억달러(약 8조5600억원)의 자금을 차관 지원할 계획이다.

새 프로젝트의 핵심은 콜롬비아의 원자재 주요 산지와 태평양에 접해 있는 카르타헤나항 주변 신도시인 우라바를 연결하는 것이다.

콜롬비아는 아시아, 북미시장과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파나마 운하를 대체할 새로운 운송망 구축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콜롬비아는 세계 5대 석탄생산국이며 중국 등 태평양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내륙 운송망 미비로 대부분의 수출 물량이 대서양쪽 항구를 통해 나가는 불편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새 철도망의 운송량이 연간 40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콜롬비아의 교역액은 지난 1980년의 1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0억달러로 뛰었다.

콜롬비아에서 중국은 현재 미국의 뒤를 잇는 2대 교역국이다.

가오정웨 주콜롬비아 중국 대사는 “콜롬비아는 중국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곳을 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논의로 미국과 콜롬비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미 의회에서 조속히 비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64,000
    • -2.02%
    • 이더리움
    • 5,305,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4.21%
    • 리플
    • 731
    • -1.35%
    • 솔라나
    • 234,800
    • -0.17%
    • 에이다
    • 633
    • -2.47%
    • 이오스
    • 1,130
    • -3.42%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1.41%
    • 체인링크
    • 25,600
    • -1.08%
    • 샌드박스
    • 626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