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금융 회장 이번주 최종 선임

입력 2011-02-13 10:42 수정 2011-02-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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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구도로 전개…지지표 이탈 여부가 변수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최고경영진(CEO)이 이번주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모두 2강 구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지지표 이탈 여부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 개입이 초래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14일 오전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열어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와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등 최종 후보군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위는 면접 결과와 헤드헌터의 심층검증 자료를 토대로 도덕성, 신한금융과의 적합성, 업무전문성 등 선임 기준에 적합한 단독 후보를 추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단독 후보 추대를 놓고 이견이 생기면 후보 4명을 대상으로 특위 위원 9명이 1인당 1표씩 투표해 가장 적게 득표한 후보를 걸러내게 된다.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되면 특위 위원들은 최종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 얻은 후보를 단독 후보로 선임한다.

특위의 표결 시 다수의 재일교포 이사들로부터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 의장과 국내 이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전 부회장이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단일 최대 주주인 BNP파리바의 선택이 최종 결정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일교포 이사 4명이나 국내 이사 4명 가운데 이탈표 발생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이번 회장 선임이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의 대리전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과반수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전 경영진이 포함된 이사회로 공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신한금융) 사태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파벌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은 개탄할만한 일"이라며 독립적이면서도 신속한 회장 선임을 촉구했으며, 금융감독원은 최근 류시열 회장의 투표권 행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며 류 회장의 후보 포기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도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지원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이번주말 다시 회추위를 열어 단독 후보를 확정한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는 이팔성 현 회장과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은상 삼정KPMG 부회장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지주사 경영의 연속성과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의 연속성이란 측면에서 볼 때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권의 관심은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쏠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회장 내정자가 확정되면 곧이어 자회사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해 3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한다.

내부 출신 인사가 다시 한번 은행장에 오를지가 관심이다. 2002년 5월 우리은행으로 이름이 바뀐 이후 이덕훈, 황영기, 박해춘 행장까지 모두 외부 출신이었고 이종휘 행장만 이례적으로 내부 출신이었다. 현재 내부 출신으로는 우리금융의 윤상구, 김정한 전무와 이순우 수석 부행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희태 중국현지법인장, 김경동 전 우리금융 수석 전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외부 인사가 올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의 경우 일찌감치 정권 실세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지원자가 적었지만 우리은행장 지원자는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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