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비상'...비정규직 투쟁 예고

입력 2011-02-13 10:33 수정 2011-02-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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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사내하청 근로자의 불법파견과 관련한 파기환송심 판결이 나온 뒤 정규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2의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현대차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처럼 또다시 벌어질지 모를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적인 공장 점거사태를 우려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현대차 노사와 비정규직 노조 등에 따르면 회사는 출입구가 있는 각 공장 정문 등에 대한 보안을 최근 크게 강화했다.

회사는 "회사와 무관한 외부인이 들어오는 등 중대한 보안상의 문제로 각 정문의 보안검색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정규직 노조에 보낸 뒤 검문검색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이는 비정규직 노조가 지난해 11월15일부터 25일간의 울산1공장 점거파업에 이어 다시 2차파업을 예고하고 나선 것과 관련이 있다. 노조는 파기환송심 승소 이후 정규직화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규직 노사와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가 참여하던 대화의 장인 특별협의체 대화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자 조만간 대화 결렬을 선언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이미 예고까지 했다.

노조가 지난해의 공장 점거파업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태업이나 서울 본사 앞 텐트농성, 집회 등의 형태로 투쟁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투쟁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는 500여명이 한꺼번에 공장점거에 나섰던 1차파업 때와 달리 소수의 비정규직 조합원이 기습적으로 움직이면서 공장이나 시설물을 점거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노조는 서울과 함께 핵심공장인 울산공장에서도 지난해 말 공장 점거파업에 이어 상징적인 방식이라도 투쟁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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