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獨 자동차업계 웃음꽃

입력 2011-02-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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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호조...日 어닝서프라이즈·獨 1월 판매 사상 최고

일본과 독일의 자동차업체들이 신흥시장 호조에 힘입어 서프라이즈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일본 차업계는 최근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놨고, BMW·아우디·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빅3’는 1월 신차 판매 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산층이 급증하는 신흥국이 자동차 업계에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까지 발표된 업계 실적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스즈키 후지중공업 마쓰다 미쓰비시 이스즈 등 8사의 순이익은 일제히 예상을 뛰어넘었다.

도요타는 4~12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3.9배인 3827억엔으로 뛰었다. 대규모 리콜 사태와 엔화 강세로 채산성이 악화됐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회복하면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난 것.

혼다와 닛산도 같은 기간 신흥시장 호조를 등에 업고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 혼다의 순이익은 4895억엔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5배 수준이다. 닛산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배인 2884억엔에 달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작년 9월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 지급 제도가 중단된데 따른 부진을 중국 등 신흥국에서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독일 ‘빅3’ 역시 지난달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쾌속 질주했다.

BMW는 1월에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10만5177대를 판매했고, 아우디와 벤츠는 각각 20%가 넘게 증가한 9만5400대와 8만2700대를 판매했다.

독일 자동차 시장은 작년 9월 신차 교체 시 정보의 보조금 지원제도가 중단되면서 위축됐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살아났다.

침체기 지갑을 닫았던 소비자들이 씀씀이가 회복하고 신흥국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도움이 됐다.

자동차 시장 전문조사업체인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아시아 판매 비중은 아우디가 42.2%, BMW가 52.6%, 벤츠가 128.4%로 압도적이었다. 유럽 시장 비중은 각각 3.1%, 7.2%, 3.3%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빅3’가 품질과 가격면을 모두 충족시킨 소형차를 투입해 신흥시장 공략에 한층 속력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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