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향기, 中 대륙 뒤덮겠다"

입력 2011-02-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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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조직 구성에만 70억원 집행…설화수·마몽드 등 브랜드에도 투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중국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 연말 중국정부가 설화수 수입을 승인하면서 고급백화점 입점을 목표로 현재 입점수수료, 매장인테리어 등을 협의 중이다. 또 방문판매 채널 조직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진출 브랜드 ‘마몽드’와 ‘라네즈’ 등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방브랜드 ‘설화수’는 고급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베이징 내 최고급 백화점에 설화수 매장을 마련하고, 인테리어 공사 등 준비를 거쳐 올 3월쯤 중국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내 고급백화점에만 최소 5개에서 최대 10개까지 매장을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상하이 지역 방문판매사업에 관한 허가를 얻어내 중국 내 화장품 방문판매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 방문판매사업은 국내 직판 채널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며 서비스센터 설립, 판매원 모집 및 교육 등 준비과정을 거쳐 하반기 제품 판매가 이뤄질 것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라네즈와 마몽드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라네즈는 현재 상하이의 1급 백화점인 팍슨(百盛), 태평양(太平洋) 등은 물론 주요 60여개 도시, 약 200여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몽드는 동북지역 및 상하이 백화점 진출을 시작으로 전문점까지 경로를 확장, 작년 11월 기준 365개 백화점 매장 및 2089개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신규 매장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내 라네즈 및 마몽드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2015년까지 단계별 점포 확장을 통해 올해보다 평균 20% 이상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투자규모는 100여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방판 채널 조직구성에 따른 신규비용만 대략 60~7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화수 백화점 입점비용과 더불어 마몽드와 라네즈의 마케팅 공격적 비용 집행으로 평균 100억원 가량이 중국시장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사업이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3358억원과 영업이익 9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중 중국은 전년대비 22% 성장한 매출 1429억원(위안화 기준 매출 33%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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