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떠나는 고객 잡아라"

입력 2011-0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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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특판예금 출시 ... 야간창구 개설 등 안간힘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고객들이 잇따라 예금을 빼내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업계가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5%대 특판예금을 내놓는가 하면 야간 창구를 활성화 등 등돌린 고객 달래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전국 105개 저축은행중 62곳이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지난달 14일 연 4.28%에서 이달 초 4.45%로 0.17%포인트 올렸다. 전체 59%가 예금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5%에 육박하는 예금금리를 주고 있으며 그 이상인 금리를 제시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4.9%로 5%에 가장 근접했으며 대영, 서울, 신민, 제일, 제일2, 새누리, 안국, 한주저축은행은 4.8%의 금리를 결정했다. 스카이, 한국, 현대스위스, HK, 금화, 남양, 안양, 인성, 인천, 토마토저축은행은 연 4.7%의 금리상품을 내놓았다. 또 최근에는 신라저축은행이 5.21%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상품을 판매하면서 5%대 넘는 금리를 제시했다.

금리 인상폭도 높았다. 신라와 융창, 경은저축은행은 0.6%포인트를 올렸으며 솔로몬과 스타저축은행은 0.5%포인트 인상했다. 서울, 스카이, 신민, HK, 부산솔로몬, 영남, 화승, 금화, 남양, 인성, 인천, 한주저축은행의 금리 오름폭도 0.4%포인트에 달했다.

저축은행들은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홍보와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지역 한 저축은행의 경우 우량 저축은행임을 강조하기 위해 창구에 경영지표를 명시한 대형 인쇄물을 비치하고 고객에게 인상된 금리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은 예금 만기도래 고객들에게 재예치시 추가 우대금리를 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우량고객 이탈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직장인과 주부 등 낮 시간에 은행 방문이 여의치 않은 고객들을 잡기 위한 심야 영업도 활발하다. 현재 솔로몬, 현대스위스, 토마토, W, 대영, 에이스저축은행이 야간영업을 실시하는 중이며 이중 솔로몬저축은행은 최근‘365일 연중무휴 24시간 신용대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의 야간 영업은 평균 오후 9시까지 연장한 만큼 신규 예·적금, 인터넷뱅킹 고객도 증가해 이익을 내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토마토저축은행의 야간창구는 지점당 200~300명의 고객이 찾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삼화저축은행 사태 이후로 저축은행들이 고객의 발길을 다시 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유동성 등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미리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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