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 4명 압축 (종합2보)

입력 2011-02-08 18:02 수정 2011-02-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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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수·김병주·한동우·최영휘 경합...14일 특위서 최종후보 확정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등 4명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류시열 현 회장과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제외됐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8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4명의 숏리스트(short list·최종 후보군)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위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6명의 롱리스트(Long list·잠정후보군)를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실시해 후보를 10명으로 압축한 뒤 5~6차례의 투표를 거듭해 후보를 4명으로 다시 추렸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에 포함된 4명에 대해선 수락 여부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후 심층검증과 투표를 통해 단독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군에는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경제관료 출신 한택수 의장과 김병주 명예교수, 신한내부 출신 인사인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과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여러 차례 투표를 통해 이들 4명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 투표권' 논란이 일었던 류시열 회장직무대행은 이날 특위 회의가 시작된 직후 후보직을 고사했다. 윤 위원장은 "류 회장의 투표권 행사에 대해 법무법인에서 문제없다고 했지만, 류 회장은 후보 자체를 고사했다"며 "다만 투표권은 행사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유력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류 회장이 자기 자신에게 투표할 수 있는 권한 등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자진 사퇴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류 회장의 자기 투표권에 대해 금융당국도 '도덕적 문제'를 들어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끌었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는 후보군에 오르지 못했다.

특위는 4명 후보군에 대해 이르면 오늘 중으로 면접수락 여부를 타진한 후 14일 심층면접을 통해 단독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개별면접은 1시간 내외로 진행할 예정이며 숏리스트 투표방식 때와 같이 최저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이날 추천된 단독후보는 21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윤 위원장은 "가능하면 투표 없이 추대 방식을 택하는 게 좋겠지만 특위 위원 한 명의 지지라도 받는 후보가 복수일 경우 끝까지 투표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무적 투자자(FI)인 BNP파리바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부에 대한 논란도 일었지만 신한금융 측은 아기니에 이사가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윤 위원장은 "BNP파리바는 주주 대표의 성격을 띈다"며 "앞으로 주주대표들도 회장 선임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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