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KT, 비씨카드 지분 매매협상 타결

입력 2011-02-08 15:03 수정 2011-02-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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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5%중 20% 인수 합의 ... 다음주 MOU 체결

우리은행과 KT의 비씨카드 지분 매매 협상이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주 예정된 우리은행과 KT의 이사회에서 양측의 매매 협상안이 통과되면 다음주 주식매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KT가 비씨카드의 2·3대 주주인 보고펀드와 신한카드, 부산은행 지분 인수 협상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비씨카드 지분율 70% 이상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T는 최근 막판 협상을 벌여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비씨카드 지분 27.65%중 20% 가량을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최근 KT와 비씨카드 매매와 관련해 의견 합의를 봤고, 현재 몇가지 조정 문제만 남은 상황”이라며 “주식매매 관련 MOU는 KT가 이사회에 보고한 뒤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이사회가 오는 10일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쯤 MOU를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양사는 KT가 다른 비씨카드 주주들과 지분인수 협상을 진행중인 만큼 매매가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금융권 일각에선 주당 매매가격의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제기 됐었다. 우리은행은 비씨카드 지분 매각시 최소 14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KT는 비씨카드의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주당 10만원 선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양사간 조정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과 KT간 지분 양수는 오는 3~4월께가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제 지분 양수는 금융당국의 심사 이후인 3~4월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KT와 비씨카드 지분 매매협상과 별도로 전략적 제휴에 대해서도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모바일 카드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등 카드사업 부문에서 최대한 협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 임직원들의 복지카드를 우리은행 카드로 교체하는 등 금융 관련 업무에서 제휴 관계를 폭넓게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T는 비씨카드 지분 인수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지분율 60% 이상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확고한 경영 지배권을 구축할 전망이다. KT는 현재 비씨카드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우호지분 포함 30.68%) 신한카드(14.85%) 부산은행(4.03%)과도 큰 틀에서 지분 인수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은행 지분과 이미 인수한 한국씨티은행 지분 1.98%를 합하면 KT는 최대 비씨카드 지분율 71.54%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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