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은행권 어닝시즌 돌입

입력 2011-02-07 15:48 수정 2011-02-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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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순익 '2조 클럽' 가입 전망

국내 은행권이 8일부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대다수 은행들의 수익성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금융은 지난해 최고경영진간 내분사태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훌쩍 웃도는 순이익을 거둬들여 은행권 중 유일하게 '2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반면 KB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규모 부실을 털어낸 효과로 올해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8일 신한금융와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이 실적 발표에 들어간다.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은은 10일 실적을 내놓는다.

신한금융은 2조3000억원 안팎의 순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의 1조3053억원에 비해 1조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은행권 최대 실적이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07년의 2조3964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불거진 경영진 내분 사태에도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벌인 데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부실을 최소화해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덜어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3년 연속 은행권 순이익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1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오는 3월 말까지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끝나고 지주사로 편입되면 하나금융의 올해 순익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은행권 순이익 선두권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업은행과 우리금융은 1조3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예상되고 있으며 외환은행도 1조원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B금융은 지난해 회장과 사장, 국민은행장 등 최고경영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올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충당금을 대폭 적립했다. 그 영향으로 지난 해 1000억원 미만의 순익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들의 경영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기업 구조조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4분기 실적 결산을 앞두고 은행들의 여신건전성 분류 기준 및 충당금 적립 기준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며 "은행권 순익이 이에 다소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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