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③ 앙골라 '검은대륙' 떠오르는 소비시장

입력 2011-02-07 11:00 수정 2011-02-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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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잠비아·기니, 자원으로 경제도약 노린다

앙골라가 아프리카의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앙골라는 국내총생산(GDP)의 56%를 차지하는 원유산업의 성장과 함께 소비시장도 급속히 커지고 있다.

지난 2002년 27년간 끌어왔던 내전이 끝나면서 거시경제가 안정을 되찾은 것도 소비시장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산출한 앙골라의 실질구매력(PPP) 기준 1인당 GDP는 지난 2002년의 3040달러에서 지난해 6413달러로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00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5%에 달했으나 현재는 13% 수준으로 안정을 찾았다.

소비시장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와 의류, 세제 등 각종 소비재의 수입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 2005~2009년 앙골라의 수입은 연 평균 26.7% 증가했고 소비재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와인은 앙골라의 떠오르는 소비시장을 상징하는 대표적 품목이다.

앙골라 와인시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아프리카 2대 시장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해 지난 2008년 기준 와인시장 규모가 1억유로(약 1531억원)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앙골라를 식민 지배했던 포르투갈이 전체 와인 시장의 64%를 차지하고 있고 스페인이 23%, 남아공이 4% 점유율을 각각 차지하면서 뒤를 잇고 있다.

남아공 와인수출업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앙골라는 향후 5년간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커지는 중산층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소매업계의 앙골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남아공의 대형소매업체 숍라이트는 자국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첫 목적지로 앙골라를 선택했다.

숍라이트는 올해 앙골라 남부 루방고에 1200만달러 규모의 대형 슈퍼마켓을 지을 예정이다.

숍라이트그룹은 루방고시 외곽에 대형 재고창고를 건립하고 다른 지방에도 3개의 매장을 여는 등 앙골라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숍라이트는 앙골라 수도 루완다에 있는 매장 두 곳 포함 총 3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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