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휴대폰 업계 울고 웃고

입력 2011-02-07 09:33 수정 2011-02-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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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등 비중 높여...LG.노키아 기존 전략에 부진

글로벌 휴대폰업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명암은 스마트폰이 갈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업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이 세계 통신기기 메이커의 실적을 좌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의 전략적 사업 비중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던 것.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삼성·노키아·애플·리서치인모션(RIM)·모토로라·HTC 등 6사를 합쳐 80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애플을 비롯해 스마트폰만 전문으로 판매한 RIM과 HTC의 실적은 대폭 호조를 보였다.

특히 HTC는 구글의 운영 소프트웨어(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기종이 북미 등지에서 호조를 보여 판매 대수는 전년의 2.6배, 영업이익은 2.7배 수준으로 각각 뛰었다.

삼성 역시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스마트폰 갤럭시S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12조110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8%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드로이드의 호조 덕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모토로라의 경우 전체 판매 대수 중 스마트폰의 비율은 전년 동기 17%에서 43%로 상승했다.

반면 스마트폰의 대세에도 불구하고 기존 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메이커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LG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4조6977억원에 245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노키아 역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급감하며 휴대폰 제국의 추락을 예고했다.

스마트폰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세계 통신기기 메이커들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ZTE의 휴대전화기 점유율은 3.7%로 3위 LG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신문은 저가를 무기로 중국 메이커들이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스마트폰의 비중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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