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 코미디 vs 액션극 관객몰이 대결

입력 2011-02-01 11:00 수정 2011-02-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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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걸리버여행기, 시즌오브더위치, 평양성
올 설날 극장가는 코미디와 액션극의 본격 대결이 펼쳐진다. 김명민이 파격적 코믹연기를 펼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이 개봉 하루만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서며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왕의 남자’, ‘황산벌’등 흥행감독으로 우뚝 선 이준익 감독이 배수진을 치고 만든 영화 ‘평양성’도 박스오피스 상위권 3위안에 들며 경쟁작 ‘조선명탐정’ 및 ‘걸리버 여행기’등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개봉한 액션극 ‘그린호넷’ , ‘상하이’ , ‘타운’ 등도 선전하며 국내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믹영화로 화기애애하게

올 설날 극장가는 코믹영화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명탐정’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이 허당과 천재 사이를 넘나들며 선을 뒤흔든 거대한 스캔들을 파헤치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최초의 탐정극이다. 이에 더해 청순의 대명사 한지민이 팜므파탈 변신 등으로 섹시연기를 펼쳐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3D 블록버스터 ‘걸리버 여행기’는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을 즐기고 경력을 부풀려 성공한 척 하던 잭블랙이 여행 도중, 난데없는 급류에 휘말리면서 소인국 ‘릴리풋’에 도착하게 되며 겪는 이야기다. 뉴욕에선 그저 찌질남이던 그가 이곳에서는 수호자이자, 영웅으로 불리게 되는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다.

‘왕의 남자’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을 연출하며 사극영화의 달인으로 꼽히는 이준익 감독의 새 작품 ‘평양성’도 관객의 웃음을 제대로 자아낸다. ‘평양성’은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패망시킨 것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뒤집는다. 신라와 고구려가 힘을 모아 외려 당나라를 내쫓았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더했다. 특히 각 연기자들의 은유가 담긴 대사와 표정들이 웃음 포인트다.

◆액션영화로 스릴있게

다양한 종류의 액션극도 풍부하다. 액션판타지 ‘시즌오브더위치:마녀호송단’과 3D영상이 돋보이는 ‘그린호넷’, 미중일 삼국의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상하이’ , 범죄스릴러물 ‘타운’ 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즌오브더위치:마녀호송단’은 판타지라는 장르 속에 십자군, 흑사병, 마녀사냥 등의 역사적 배경 요소들을 녹여내 관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십자군 시대의 치열했던 전투를 배경으로 이단자를 가혹하게 처단하는 기사 베이맨(니콜라스 케이지 분)은 힘없는 부녀자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품고 전우 펠슨(론 펄먼 분)과 함께 탈영한다.

베이맨과 펠슨을 비롯 사제 데벨자크, 흑사병으로 가족을 잃은 기사 엑크하트, 길 안내를 맡은 사기꾼 하가마, 기사가 되기 위해 쫓아온 복사 출신 청년 케이 등 6명으로 구성된 마녀호송단의 아슬아슬, 스릴감 넘치는 여정을 그렸다.

존 쿠삭, 공리, 주윤발, 와타나베 켄 등 미,중, 일 화려한 캐스팅의 영화 ‘상하이’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 만큼 특별히 영화의 사실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카지노장, 호텔, 거리뿐만 아니라 거대한 물탱크와 여객선이 정박한 항구를 만들어내 마치 관객들에게 1941년의 상하이에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거대하면서도 정교한 세트뿐만 아니라 태국과 중국인 엑스트라 수천명이 동원돼 엑스트라 규모도 초대형이다.

지난 해 미국에서 개봉해 제작비 4배의 수익을 거둔 범죄영화 ‘타운’도 눈길을 끈다. 미국 최대의 범죄도시 보스턴의 찰스타운을 무대로 한다. 이 곳은 매년 300건의 은행 강도 사건이 일어나며 범죄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도시를 형성해 살고 있는 곳이다.

벤 에플렉이 연기한 ‘더그’ 역시 찰스타운 출신으로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로 실패한 뒤 아버지처럼 은행 강도를 하고 있다. 대담한 방법으로 은행 강도에 나선 더그 일당의 활약과 그들을 뒤쫓는 FBI의 맹추격을 중심축으로 더그와 클레어의 로맨스를 펼쳐보인다.

‘타운’은 은행강도단을 소재로 한 범죄물이지만 그 중심에는 자신의 삶을 바꾸길 원하는 한 남자, 더그의 성장을 담았으며 다양한 액션장면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한편 잔잔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러브&드럭스’ , 코믹한 악당의 활약극 ‘메가마인드’ , 청각장애인들의 도전기를 담은 영화 ‘글러브’가 꾸준히 관객들을 발걸음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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