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큰 장' 선다...글로벌 증권사 日사업 총력전

입력 2011-0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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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ㆍ크레디트스위스ㆍ바클레이스 등 日부문 강화

외국 증권사들이 일본 주식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에는 유망시장인 아시아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많은데다 글로벌 인수ㆍ합병(M&A)이 활발해 증시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골드만삭스는 일본 주식과 경제 조사 부문의 인력을 1년반 만에 20% 늘려 80인 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영국계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일본의 주식 부문 인원을 2년간 290명으로 2배로 늘렸고, 스위스계 크레디트 스위스는 일본 전문 애널리스트를 향후 2년간 40% 이상 늘려 금융 위기 전 수준으로 되돌릴 계획이다.

제프리스증권은 지난 2009년에 중단한 일본 주식중개 업무를 올해 안에 재개할 방침을 정했다.

이들 외국계 증권사들은 아시아 경제 성장의 수혜주인 일본 기업의 수익 확대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일본 사업을 강화하는데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지난해 닛케이225지수는 엔화 기준으로는 1년간 3% 하락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반대로 10% 상승했다. 외국인의 일본 주식 순매수는 3조2105억엔으로 2009년에 비해 81% 증가했다.

신문은 일본 기업에 의한 해외 M&A가 활발한 것도 외국계 증권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제공업체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2010년 일본 기업에 의한 해외 M&A 규모는 3조3825억엔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M&A 건수도 528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씨티그룹의 경우 M&A 자문부문 인력을 현재 수십명에서 올해 안에 30%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개선으로 기업들의 보유자금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인 64조엔에 달하면서 일본 기업들에 의한 M&A가 앞으로도 활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이처럼 활발한 일본 사업 강화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일본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ㆍ일본ㆍ유럽의 저금리로 운용난에 빠져 있는 일본 투자자들은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신흥국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흥시장 전문 자산운용사인 애시모어 그룹은 이달 일본에서 자산운용업 면허를 취득해 2월부터 일본의 연기금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하며, UBS와 골드만삭스 역시 일본의 자산운용 부문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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