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12억원에 KIA 전격 입단

입력 2011-01-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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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뛴 내야수 이범호(30)를 전격 영입했다.

KIA는 27일 이범호와 1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하고 이범호가 일본에서 신변을 정리한 뒤 귀국하는 대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말 소프트뱅크와 계약기간 2+1년에 최대 5억엔을 받는 조건에 계약했던 이범호는 이로써 2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소프트뱅크에서 전력 외로 평가받은 이범호는 이날 소속팀에서 조건 없이 방출된 것으로 알려져 KIA 유니폼을 입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이범호는 일본에 진출할 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고 KIA와도 FA 신분으로 계약했다.

이범호의 원소속 구단인 한화는 야구규약에 따라 KIA의 보호선수(18명)를 제외한 선수 중 1명을 찍고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한화가 선수 1명을 지명하면 보상선수와 함께 이범호의 2009년 연봉(3억3000만원)의 300%를 KIA로부터 받는다.

선수를 지명하지 않고 보상금액만 원하면 이범호의 2009년 연봉의 400%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범호는 대신 해외에서 뛰다 돌아온 선수는 4년 후 FA 자격을 다시 얻는다는 야구규약에 따라 KIA와는 1년씩 계약해야 한다.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해 11년간 통산 타율 0.265를 때린 이범호는 장타력에서 일가견을 보여 홈런 160을 터뜨렸다. 통산 장타율은 0.467이다.

그러나 작년 소프트뱅크에서는 1군보다는 주로 2군에 머물렀고 48경기에서 타율 0.226에 홈런 4개, 8타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친정’ 한화 복귀를 염두에 두고 스토브리그 기간 한화와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답변을 얻지 못했고 결국 소프트뱅크에 합류했지만 방출로 풀려남과 동시에 KIA에 입단, 부활의 전기를 마련했다.

최희섭과 김상현 쌍포에 이범호가 가세하면서 KIA 타선은 파괴력이 배가 돼 올해 프로야구 판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범호가 3루에서 견실한 수비를 펼쳐온 만큼 김상현을 1루 또는 지명타자로 돌릴 수도 있어 조범현 KIA 감독은 전력 운용에 여유를 찾게 됐다.

반면 타선에서 파괴력 넘치는 해결사가 없어 올해도 고전이 예상되는 한화는 이범호가 제 발로 찾아왔음에도 계약을 매듭짓지 못하고 경쟁팀에 빼앗겨 당혹감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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