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쇼크...조선株 향방은

입력 2011-0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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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감소 우려 투심약화...업황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거침없이 내달리던 조선주가 '대한해운 쇼크'에 맥없이 무너졌다. 발주 감소 우려가 투심을 억누른 것이다.

25일 STX조선해양은 전일대비 1700원(-4.88%) 내린 3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진 직후 9.76% 급락하며 3만1000원대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0.62%),현대미포조선(-0.66%), 삼성중공업(-2.99%), 한진중공업(-3,33%) 등도 동반 하락했다. 장중 2% 이상 급락했던 현대중공업만 간신히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대비 500원(0.10%) 오른 4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대한해운의 회생절차 개시신청이 업황 회복세와 조선주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 재무 리스크는 해운업황 전반이 아닌 개별업체에 국한된 사안으로 업황 회복이라는 큰 흐름과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수주잔고는 대우조선해양 관련 2척 정도로 금액 자체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해운전문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STX의 수주잔량은 4척,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2척씩의 잔량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극단적인 경우 조선업체는 건조중인 선박이라도 재판매(Resale)하면 되기 때문에 피해가 제한적"이라며 "현대중공업의 주의 플러스 전환은 현대중공업이 이미 조선주로서의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난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또한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반드시 선박 발주 취소를 의미하지는 않을 뿐더러 해운사가 발주를 취소할 경우 선박에 대한 권리를 몰수당하고 해약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조선사로선 손해가 적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현대중공업이 대한해운에서 수주한 선박은 케이프사이즈(capesize) 벌크선 1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으로 이는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전체 수주량의 1%에 불과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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