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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일. 대우건설 기자실을 찾은 서종욱 사장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3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않다가 말기 암이 발견돼 끝내 사망한 한 과장급 직원 얘기를 하면서 그는 자식을 잃은 듯 비통해 했다.

회사에서 지원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것도 역시 서 사장이었다. 대우건설 평사원 출신으로 평소 직원들의 소소한 경조사까지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서 사장의 직원 사랑의 한 예이다.

이런 서 사장의 연임에 대한 반대가 거셌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연임 결사 반대를 외쳤다.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에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도 인맥이 이어지는 경북 상주가 연고지인 서 사장이 현 정권과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거센 외풍에도 서 서장은 3년 임기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확정지었다. 이런 서 서장을 지킨 것은 다름 아닌 대우건설 직원들이었다. 최근 차기 대우건설 사장 선임 과정에서 대우건설 내부 출신 사장이 아니면 사장 선임을 거부하겠다며 노조까지 나선을 봐도 직원들의 서 사장에 대한 신임이 얼마나 두터운지 알수 있는 셈이다.

최근 몇년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금 유동성 위기 속에서도 대우건설을 잘 꾸려왔고, 조직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점도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도 "대우건설은 인재사관학교이자 선·후배간 끈끈한 유대가 강점"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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