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대건설 '팔고' 하이닉스 '샀다'

입력 2011-01-25 11:00 수정 2011-0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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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차익실현 매도 증가..."IT株 중심 순매수세 지속할 것"

'코스피2000P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외국인들이 '팔자'로 선회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갑작스런 금리 인상으로 긴축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그렇다면 매수탄력이 눈에 띄게 둔화된 지난 2주간 외국인들은 어떤 종목을 팔고 샀을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4일 현재까지 외국인은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팔자'를 보이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67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조6000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인것과는 대조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유통, 화학, 건설 등 지난해 하반기 상승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팔아치우고 있다. 이 밖에 서비스, 건설, 철강금속 등도 순매도 했다.

종목별로는 D램 가격 안정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과 반도체업계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받았던 하이닉스를(5894억8000만원)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그 뒤를 이어 삼성생명(2734억원), 현대차(1312억원), 신한지주(1247억원), LG전자(1175억원), 우리금융(1029억원) 등이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4분기 건설업 실적부진 우려감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면서 3048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 밖에 신세계(2189억원), NHN(1729억원), 삼성화재(1530억원), 현대중공업(1300억원), 삼성SDI(112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에프에이를 754억원 순매수했다. 아몰레드 투자모멘텀이 부각되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뒤를 이어 멜파스(443억원), CJ오쇼핑(406억원), 서울반도체(254억원), STS반도체(228억원), 덕산하이메탈(194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태웅은 신규수주 감소가 투심을 억눌러 17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뒤를 이어 성우하이텍(150억원), 주성엔지니어링(149억원), 티에스이(136억원), 성광벤드(119억원), 코코(101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긴축 및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IT업종을 중심으로 '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IT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IT업체들의 '어닝서프라이즈'와 국내 기업들의 이익성장률 개선이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의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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