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종철 대표 “저가항공 경쟁력은 말 그대로 저비용에”

입력 2011-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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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가동률 높여 저비용 실현…2013년부터 중국 노선도 진출 계획

제주항공 김종철(사진) 대표는 24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및 글로벌 항공사들과 저비용을 통해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 6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저비용 항공사의 경쟁력은 말 그대로 저비용(Low Cost)에 있다”며 “항공기의 가동률을 높여 저비용을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현재 운용하는 항공기 수는 7대로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적지만 이를 최소시간을 들여 운용한다면 충분히 대형항공사 대비 70% 수준의 저비용으로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다른 대형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목적지 도착 후 1시간여의 공백을 두고 운용하는 반면 제주항공은 25분의 공백을 두고 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항공기가 다음 운항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 중 가장 오래 걸리는 것이 객실을 청소하는 시간”이라며 “제주항공은 승객들이 내리자마자 승무원들이 직접 각 좌석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고 화장실을 직접 청소하는 방법으로 25분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낮은 비용을 강점으로 일본, 중국 등 근거리 국제선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일본 노선은 국제노선을 취항을 계획했을 때부터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며 “오사카, 키타큐슈, 나고야 순으로 계속 동진을 하고 있다. 다음 노선은 동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013년부터는 중국 노선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대형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춘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에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처럼 대형 항공사의 경우 여력기를 운행하기 때문에 노선 운용에 큰 부담이 없지만 여력기를 갖고 있지 못한 저비용 항공사로써는 이같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도시에 진출할 경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중국 노선 진출 시에도 혼자 들어가기보다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아 함께 들어감으로써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설립했으며, 25일로 회사 창립 6주년을 맞았다.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본격적인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2008년 7월 국제선 취항을 시작했고 현재 4개국 7개도시 8개 정기노선에 취항중이다. 지난해에는 15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114억원, 오는 2015년에는 51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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