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번째 귀화자 탄생

입력 2011-01-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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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귀화한 사람의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래 63년만이다.

법무부는 인도 출신으로 부산외국어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로이 알록 꾸마르씨가 10만번째 귀화 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로이 교수는 1980년 3월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입국해 우리나라 여성과 결혼한 뒤 2명의 딸을 낳고 키우다가 31년만에 한국민이 됐다.

그는 외국 우수인재 유치 등을 위해 일부 귀화자에게 복수 국적을 허용한 개정 국적법에 따라 인도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국내 첫 귀화자는 1957년 2월8일 당시 대만 국적을 갖고 있다가 귀화한 손일승씨다. 10만번째 귀화자 배출은 그로부터 54년만의 일이다.

귀화자는 2000년까지 연평균 34명에 불과했지만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9816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10년 동안 귀화자가 전체 귀화자의 98%(최근 5년간은 전체의 70%)에 달한다.

이런 추세는 국제결혼에 따라 결혼 이민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동포 포용정책의 하나로 중국 동포의 입국 문호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국가별 귀화자는 중국이 전체의 79%(7만9163명)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9%(9207명), 필리핀 5%(5233명), 대만 2%(2093명) 등이었다.

유명인 중에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방송인 하일씨, 호사카 유지 세종대 일본어과 교수, 축구선수 신의손씨, 탁구선수 당예서ㆍ정상은씨, 프로농구 선수 이승준ㆍ전태풍씨 등이 있다.

차규근 법무부 국적난민과장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가 발전하는 등 국격이 향상돼 외국인의 귀화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최근 귀화자 급증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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