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예대율 98.2%... 전년말보다 14.2%p 하락

입력 2011-0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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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대율이 CD의 정기예금 전화과 대출 증가세의 둔화 등으로 지난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국내은행의 원화 예대율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98.2%로 전년말(112.4%)보다 14.2%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은행권 원화예수금이 정기예금 수요 등으로 인해 급증했지만 CD와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은 크게 감소한 데다 기업대출이 줄어들면서 원화대출금도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원화 자금조달 잔액은 지난해 연말 현재 1161조4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1% 증가했으며 이 중 원화예수금은 지난해 정기예금이 111조원 증가하면서 133조4000억원(17.2%) 급증했다.

반면 시장성 수신은 CD와 은행채가 각각 69조3000억원, 23조9000억원 크게 감소하면서 97조9000억원(△27.8%) 줄었다.

이는 예대율 규제를 도입하면서 CD가 정기예금으로 전환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 등에 따라 정기예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원화 자금운용 잔액은 지난해 연말 1246조4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6조9000억원(3.1%) 증가했다.

이 중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32조4000억원(3.4%) 증가했지만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원화대출금 증가세는 2009년 중 4.3%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3.4%로 줄어들었다.

기업대출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감소와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대출이 감소하면서 모두 10조원(1.9%)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기업대출 증가세는 2009년 3.7%를 나타냈지만 지난해에는 1.9%로 낮춰졌다.

원화 유가증권은 국채와 통안채가 각각 2조5000억원, 4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4조5000억원(1.8%)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재 예대율 규제 대상 은행들이 모두 규제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예대율 규제의 원활한 정착을 통해 시장성 수신(CD 등)을 통한 과잉대출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 등 특정부문에 대한 대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은행별 자금조달과 운용, 은행권과 비은행권 또는 자본시장과의 자금흐름과 국내외 자금유출입 동향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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