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물가 안정 우선 해결 과제"(종합)

입력 2011-01-21 15:52 수정 2011-01-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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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올해 경제 작년보다 긍정적"

국내 은행장들이 우리 경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았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물가안정이 우리 경제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김 총재는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경기 지표를 지난달 발표한 수치보다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 총재는 "지난해보다 올해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대외 변화는 여전히 빠르겠지만 전반적인 위기는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한은은 경제 성장률 4.5%, 물가 상승률 3.5% 등을 전망했다.

은행장들은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은행장들은 "가계부체가 소득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은행간의 가계대출 확대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장들은 "주택담보대출 중 원리금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을 높여가는 등 가계대출 구조의 건전화에 힘써야 한다"고 견해를 내놨다.

또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총재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새로운 금융규제 등에 대해서도 은행장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G20과 금융규제 등 지난해 부터 진행돼 온 몇가지 과제들이 몇 가지 단계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전반적으로 예상한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장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시건전성 부담금 제도의 도입취지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구체적인 부과요율 결정시 금융기관의 부담정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종희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래리클래인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태영 농 협 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은행장 등 10개 은행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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