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사업속도빠른 저층 잡아라”

입력 2011-01-21 11:09 수정 2011-01-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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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1·잠실주공5단지 유망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대부분이 전 고점의 시세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29대책 이후 집값이 상당 폭 올랐지만, 대부분 전 고점인 2009년말에서 2010년 초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투자 전문가들은 전고점 대비 낙폭을 유지하면서도 개발호재나 사업진척 속도가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가격(2010년 12월 기준)은 4058만원이다. 이는 전 고점인 지난 2009년 9월 4346만원에 비해 7% 낮은 가격이다. 최근 은마 아파트 등 랜드마크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전고점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이다. 송파구도 전 고점인 지난 2009년 9월 3469만원에 못 미치는 3.3㎡당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12월 3.3㎡당 3191만원으로 8%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1월 3.3㎡당 2910만원으로 전 고적을 기록한 강동구도 12월 2758만원으로 여전히 전고점을 하회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 재건축 호재가 터져 가격이 치솟기도 했지만 전체 단지로 확산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강남4구 가운데 지난해 낙폭이 가장 적었던 서초구도 지난해 2월의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전고점 대비 낙폭을 유지하고 있는 단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낙폭이 크면서도 재건축 사업 진행속도가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타이밍을 잡아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대표적인 단지가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다. 이 단지 56㎡ 최근 매맷값(1월20일 기준)은 11억7500만원. 지난해 2월말 평균 매맷값 13억3500만원에 비해 1억6000만원이나 가격이 하락했다. 여기에 이달말이나 내달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도 유망하다. 같은 기간 119㎡ 매매가가 9500만원 내린 13억6000만원이 최근 시세다. 최근 사업이 확정된 제2 롯데월드 사업 진척속도에 따라 가격이 뛸 가능성이 큰 단지다.

강동구에서는 둔촌주공 1단지를 주모해야 한다. 같은 기간 26㎡이 4억원대에서 3억원대 후반 가격으로 매맷값이 하락한 데다, 조합설립인가, 시공사 선정 등 사업추진 속도가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강남, 송파 재건축 대부분 단지들의 시세는 2009년말에 비해 회복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서도 재건축 사업진척 속도가 빠른 저층 재건축 아파트라면 추천할 만하다”면서 “시장 전망이 밝다고 무턱대고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꼼꼼히 사업성을 확인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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