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하우스' 전원주택 뜬다

입력 2011-0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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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베이비부머 세대 겨냥...용인 이천 등서 택기조성

# 은퇴를 앞두고 있는 김종수(56)씨는 요즘 부인과 함께 양평 춘천 등지에 전원주택을 알아보고 있다. 얼마 있으면 회사도 그만 둬야 하고, 서울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친 김씨는 도심을 벗어나 쾌적하고 한적한 곳에서 부인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다.

주택마케팅업체 홈덱스가 최근 ‘홈덱스 스프링 건축박람회’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 씨와 같이 3년 안에 ‘세컨드 하우스’로 전원주택 구입의사가 있는 사람이 57.2%에 달했다.

올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돼 세컨드 주택 개념의 전원주택이 인기를 맞을 전망이다. 지난 90년대 초 전원주택 붐이 일어날 당시에는 투자목적의 성향이 강했다. 최근에는 투자목적보다는 전원주택을 세컨드 하우스로 이용하려는 목적이 지배적이다.

관련 업계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제2의 전원주택 붐’이 일 것으로 내다보고, 다양한 전원주택을 선봬고 있다.

청림종합건설은 경기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 일대에서 ‘용인 미다스 전원마을’ 3단지 전원주택 택지를 분양 중이다. 면적은 726~991㎡로 다양하며 택지분양가는 3.3㎡당 90만원에서 120만원 선이다.

삼환개발역시 경기 이천에서 전원주택용 부지인‘가산 전원주택지’25개 필지를 분양한다. 이곳은 2015년 개통 예정인 복선전철 부발역과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SK그룹은 대기업 최초로 단독주택 시장에 진출해 눈길을 끈다. SK그룹의 부동산 개발전문회사인 SKD&D는 지난해 2월‘스카이홈’이라는 브랜드 앞세워 시장에 발을 들였다. SHC&D는 미국, 유럽 현지의 고급 단독주택을 연구해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 보급하고 있다.

전원주택 시장은 아직 성숙 단계가 아니어서 수요자가 주의해야할 사항이 적지않다. 단지로 조성된 곳을 구입할 때는 시행 주체의 공신력과 능력 등을 면밀히 살펴야한다. 기획부동산이나 무허가 중개업자 등이 건축 허가도 나지 않는 땅을 세컨드하우스 부지로 속여 파는 경우도 많아 사전정보를 충분히 수집해야 한다.

개별로 토지를 구입할 경우는 건축 허가 여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땅부터 샀다가 집을 짓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승훈 홈덱스 대표는 “전원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은 비교적 퍼스트하우스와 가까운 경기, 강원, 충청 지역을 선호한다. 주택이나 직장에서 평일 기준 승용차로 1~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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