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전격 해지 파문 일파만파

입력 2011-01-20 11:00 수정 2011-01-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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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DSP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일본에서 신한류 열풍의 주역이었던 카라의 멤버 3명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라의 국내외 항후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라의 멤버인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은 19일 변호인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을 강요하고 인격을 모독했다”면서 “전속 계약 해지와 매니지먼트 업무 중단하라”고 소속사인 DSP미디어 측에 통보했다.

랜드마크 측은 “DSP미디어가 일본어로 된 ‘전속계약서’를 멤버의 부모들과 멤버들에게 ‘일본 아티스트 등록서류’라고 속여 일본 내 활동과 관련된 전속 계약인지 모른 채로 서명하게 하고 일본에서의 소득을 부당하게 분배하는 등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카라 멤버들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카라의 국내와 일본에서 펼칠 이들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랜드마크 측은 이날 DSP미디어의 직원에게 향후 스케줄과 관련한 논의를 해달라는 요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앞으로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랜드마크의 홍명호 변호사는 “DSP미디어가 이미 잡아둔 활동에 대해서도 내가 멤버들을 대리해 소속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DSP미디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개별 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는 정니콜과 이번 분쟁에서는 빠진 박규리다. 정니콜은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영웅호걸’에 출연 중이고, 박규리는 MBC 표준FM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의 진행을 맡고 있다.

DSP미디어는 “박규리는 제작진과 논의 끝에 오늘부터 라디오 진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박규리는 분쟁에서 빠진 멤버이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니콜의 경우, ‘영웅호걸’ 제작진은 “이번 주 촬영은 마쳤고 격주로 촬영이 진행돼 다음 주는 스케줄이 없다”며 “아직 정니콜 측으로부터 거취에 대해 들은 바는 없다”고 전했다.

카라는 일본에서 펼칠 활동 계획도 현지 관계자에게 확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카라는 지난 14일 첫방송된 TV도쿄 드라마24의 ‘우라카라’를 촬영 중이며 2-3월도 음반 발매와 공연이 예정돼 있다.

DSP미디어는 “카라와 계약된 일본 음반사 및 드라마 제작진에게서 전화가 오고있다”며 “‘우라카라’ 촬영 일정에 대해서도 정확한 답변을 못 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은 매니지먼트 과정에서의 갈등, 수익 배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매니지먼트 과정에서 소속사와 멤버들은 음악 색깔, 프로그램 출연 여부 등으로 인해 다양한 갈등을 겪는데 이 과정에서 불만이 쌓이면 신뢰가 깨지고 수익 배분 문제까지 겹치면 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중음악평론가인 강태규 씨는 “내수 시장에서 벌어진 소속사와 그룹의 갈등이 공들여 놓은 한류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라며 “해외에서 국내 가요계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키우고 K-POP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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