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협력 공감...환율.인권 시각차

입력 2011-01-20 05:23 수정 2011-01-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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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북한 및 이란 핵 등 안보문제, 중국의 인권문제 등 의제를 놓고 심도깊은 논의를 펼쳤다.

양국간 상호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반도의 비핵화가 미중의 최대 목표이며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청정에너지 연구센터 설치 및 풍력,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두 정상은 미국의 대중국 무역을 450억달러 늘리고, 미국내에 23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 패키지에도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에 대해서는 "긴장이 줄어들고 경제적 유대가 형성되고 있는 점을 환영한다"면서 "이런 진전이 계속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3차례의 미.중 코뮤니케와 대만관계법에 의거해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정상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 인권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중 양국간 교역의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시장에 의해 좀더 평가절상되는 쪽으로 조정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보여준 신축적인 자세를 환영하지만, 환율에서 좀더 조정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어느 국가도 불공정한 경제적 이점을 가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우리는 위안화의 가치가 시장에 의해 움직여지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중국 정부의 대표들이 만나 종교의 유지 및 티베트인들의 문화적 정체성 문제에 관해 대화를 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양국 정상은 미.중 인권대화를 계속 해 나가기로 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 주석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인권실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해야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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